부르크뮐러 25번 중 24번 '제비'(L'hirondelle)
요즘 피아노 학원에서는 부르크뮐러의 인기가 점차 시들해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. 보다 더 쉽고 음악적으로 잘 읽히는 주옥같은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, 레슨에도 트렌드라는게 존재하니까요. 많은 학생들에게 부르크뮐러 수업을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부르크뮐러는 그렇게 연주하기 쉬운 곡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. '연습곡'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테크닉 적으로 까다로운 부분도 제법 많고, 그렇다고 음악적인 부분이 미흡한 것도 아니고요. 학생이 연습하면서 고민하고 생각해야하는 부분이 꽤나 많고, 복잡합니다. 생 기초를 넘어선 학생들에겐 꼭 부르크뮐러를 최소 한두곡이상은 치게끔하고 넘기는 편인데, 악보를 대하는 태도나 음악적인 생각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죠. 한곡 한곡 습득해나갈 때마다 성부의 대한 기본적인 이해..
피아노 이야기/작품일기
2019. 12. 29. 22:32